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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구석 오리 Life Story

일기


새로 이사 온 집, 터가 사주에 맞는 지 마음이 편안하다.

상황을 이해하는 방법이 생겼는지, 조금은 마음이 후련하다.

지난 3년간 고단하게 달려왔는지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은 말똥한 것 같다.

일을 시작하기 전 사주, 타로, 점을 봤을 때 기억이 선명하다.

내 오행과 맞는 터가 어딘지 살펴보았을 때, 작은 개울이나 강, 또는 지반이 튼튼한 곳.

고심을 거둔 탓에 기존 바다 옆이 아닌 작은 강 옆에 주거지와 일터를 잡았는데 이제서야 조금은 이해하고 수긍하는 듯 하다.

심신이 평온해야 하는데 너무 눈앞의 실익만 바라보았던 것 같다. 지나치는 것들에서 도움을 받았기를 또는 평온하지 않더라도 용기있는 행동이었기를.

조금은 바보같은 생각이었을지 몰라도 지난 3년간 노력해왔던 일들이 이제서야 빛을 바라는지 걱정을 덜은 듯 지금은 명료하게 가야할 길과 기대야할 곳이 보인다.

지금보다도 더 단단하고 견고하게 그리고 지치지 않는 힘을 바래고 선망하고 있는 것 같다.

별 볼 일 없는 나 자신에게 계속해서 약속하고 그 약속을 지키고 싶은 욕망이 든다.

정말, 너무, 간절하게 내가 목표로 가지고 있는 일이 올바렀기를 바래는 것 같다. 혹은 올바르지 않더라도 최소한 부끄럼없었기를 소망한다.

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지금 가지고 있는 마음과 생각이 더욱 견고해지기를.

천천히 조금씩 꾸준히.
내가 가야하고 해야할 일이 무던히 지나가기를 바란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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